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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아산] 위성우 감독 “박혜진 이제 조깅 시작, 복귀 시점 조심스럽다”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에이스 박혜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직 공을 만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 복귀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위성우 감독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 스타즈와의 2023~24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혜진은 이제 조깅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결국 공을 만져봐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는데, 아직 공을 만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혜진은 비시즌 동안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초반 가까스로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가 돌아온 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던 시점이라 더욱 아쉽다. 비시즌 때 운동을 못해서 복귀한 뒤 업다운하면서 페이스를 찾다가 갑자기 또 쉬게 됐다”며 “체력적으로 (김)단비와 (박)지현이 한테 부담이 된다. 그래도 아직 (박혜진의) 복귀 시점을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고 본다”고 했다.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이탈 속에서도 KB와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위 감독은 “지금까지 정규시즌을 대충 한 적이 없다. 계속 KB를 쫓아가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멤버에 혜진이가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상대팀 에이스인 박지수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본다. 2명이 가더라도 패스가 뛰어난 선수라 쉽지 않다. 해법이 잘 안 나온다. 워낙 뛰어난 선수”라며 “그래도 지수가 다른 팀이랑 할 때와 달리 우리랑 할 때 집중력이 있다. 그만큼 우리 팀과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저희가 (KB에) 역부족이라는 걸 느끼지만, 상대가 최선을 다해주는 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맞선 김완수 KB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일주일 정도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했던 공격이나 수비적인 부분을 다듬었다.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다 보니 경기 감각이 염려가 된다. 그래도 저도 선수들 믿고, 선수들도 서로를 신뢰하고 믿고 있다. 안 될 때도 있겠지만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잘 풀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최근 퓨처스리그 우승에 대해서는 “지도자 입장에서 기분이 되게 좋고 흐뭇했다. 다만 아직 제 눈에는 선수들 더 많이 다듬고 성장해야 한다. 한국농구 선수층이 얇다고 하지만, 결국 이 선수들이 커야 한다. 이 선수들이 열정과 간절함을 가지고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미팅할 땐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서 궂은일을 하는 장면들을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언니들 입장에서 ‘동생들이 하는 거 보면서 한 팀으로서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줬다”고 덧붙였다.최근 부상으로 빠져 있던 김예진의 복귀 소식도 알렸다. 김 감독은 “김예진은 최근 일주일 정도 운동을 같이 했고, 오늘 엔트리에 들어갔다. 테이핑이 두껍긴 하지만 출전할 수 있다”며 “오늘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부상이 없어야 하고, 앞으로 가용 인원에 대해서도 어린 선수들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01.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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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한계 깼다”…트렌드지, ‘스틸 온 마이 웨이’ 에필로그 공개

그룹 트렌드지(TRENDZ)가 2023년을 떠나보내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트렌드지(하빛, 리온, 윤우, 한국, 라엘, 은일, 예찬)는 지난 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틸 온 마이 웨이’ 에필로그 영상을 공개, 2023년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에필로그 영상에는 트렌드지가 전작 ‘스틸 온 마이 웨이’를 준비하며 맞닥뜨린 슬럼프, 그리고 성장을 이룬 과정이 담겼다. 먼저 은일은 “보컬적인 부분에서 많은 연습을 했다. 표정, 눈빛이라든지 해왔던 걸 모니터링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디테일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멤버 하빛 역시 “스스로의 한계를 깼다”라며 타이틀곡 ‘마이 웨이’를 통해 고음 음역대의 폭을 넓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라엘과 리온은 ‘마이 웨이’ 랩파트와 안무에서 멤버들과의 호흡에 신경 쓴 점을 언급했다. 라엘은 랩 파트를 함께 맞춰보며 통일성 있는 느낌을 강조했고, 리온은 멤버들의 개성을 반영해 자유로운 감성을 살렸던 활동 비하인드를 전했다.에필로그에는 앞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트렌드지의 속마음도 담겼다. 윤우는 “진짜 한 번도 안한 이야기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는 슬럼프를 많이 겪는 것 같다”라며 목표에 도달하고 싶어하는 면모로 공감을 얻었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 한국과 더불어 막내 예찬도 무대 때마다 다양한 제스처를 시도했다고 전하며, 더 열심히 달리겠다는 다짐을 밝혔다.에필로그를 끝으로 2023년을 떠나보낸 트렌드지는 오는 11일 스페셜 싱글 ‘위로위로’(Go Up)로 컴백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13:32
배구

'코트 안팎 살림꾼' 유서연, GS칼텍스 상위권 수성 숨은 공신

조명받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기여하는 선수가 있다. 부정적인 전망을 비웃고 V리그 여자부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GS칼텍스 유서연(24)이 그런 존재다. GS칼텍스는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고, 전력 보강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주전 세터 안혜진은 훈련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GS칼텍스는 9승 6패, 승점 25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입단 4년 차 세터 김지원이 안혜진의 공백을 잘 메웠고,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에이스 강소휘는 막강한 쌍포를 구축했다. 여기에 팀 세 번째 공격 옵션 역할을 해내며 수비 기여도까지 높은 유서연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GS칼텍스가 1위 흥국생명을 잡고 2연패를 끊은 9일 인천 원정에서도 그랬다. 유서연은 1세트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GS칼텍스 득점 포문을 열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이한 3세트 후반 박빙 승부에선 상대 서버들의 목적타(특정 선수에게 의도적으로 서브를 하는 전략)를 잘 이겨내고, 정확한 서브 리시브로 원활한 공격 연결을 이끌었다. 이날 그는 10득점·공격성공률 40.91%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리를 지켰던 유서연은 올 시즌 초반에는 출전 시간이 줄었다. 최은지·권민지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앞서지 못했다. 하지만 풀세트(5세트) 모두 소화하며 16점을 올린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전을 기점으로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유서연은 "불안했던 게 사실이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코트와 웜업존을 오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슬럼프를 이겨낸 비결을 전했다.현재 유서연은 실바와 강소휘의 공격이 막힐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리시브 효율 부문 9위(38.13%)에 올라 있을 만큼 수비 기여도도 높다. 공격수 중 이 부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5명 중 한 명이다. 유서연은 코트 밖에서도 궂은일을 맡고 있다. '젊은 주장' 강소휘를 지원하는 부주장까지 맡고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강소휘에게 주장을 맡겼고, 그를 지원할 선수가 필요할 것 같아서 (유)서연이에게 부탁했다"라고 전했다.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선 사실상 유서연이 주장이었다. 강소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느라 자리를 비우는 날이 많았다. 유서연은 젊은 선수와 베테랑,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 가교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경험 많은 다른 언니들이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V리그 개막 뒤에는 (강)소휘 언니가 잘 해주고 있어서 그저 코트 안에서 더 잘 뛰려고 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어느덧 프로 무대 8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유서연. '살림꾼'으로 소속팀 순항에 기여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2 08:00
프로농구

[IS 고양] 김승기 감독 “마음가짐 천지 차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줘야”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이 직전 맞대결에서 보여준 ‘방심’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전까지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김 감독은 “우리는 수비 안 하고, 슛만 던지려는 팀이 아니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오후 2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이 만나는 건 이번이 3번째. 지난 8일 맞대결 후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번 만났다.직전 맞대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6점 차로 이겼다. 샘조세프 벨란겔(20득점)과 김낙현(12득점)이 32득점을 합작, 이정현(20득점)과 치나누 오누아쿠(17득점)가 분전한 소노에 판정승을 거뒀다. 패배 후 2연패와 마주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우리가 방심을 해선 안 됐는데 방심했다. 제일 큰 문제는 나”라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이날 취채진과 마주한 김 감독은 “4연승을 달리다 보니, 우리가 강팀인 줄 알고 방심했다”면서 “지난 8일 경기에선 마치 ‘이겼다’라는 심정으로 들어 선거다. 그런 마음가짐으론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탑에서 벨란겔의 스크린 공격을 전부 허용했으니, 슛이 안 들어가길 바라는 농구를 해선 안 된다. 그런 부분을 잡지 못한 감독의 책임이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김승기 감독은 “이날 전까지 선수단에 별 얘기를 하지 않았다. 오늘 딱 한 가지 얘기했다. 작년과 올해 다른 점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는 열심히 디펜스 안 하고, 슛만 던지려는 팀이 아니었다. 김강선, 김진유 선수 포함해서, 궂은일 다 하는 그런 팀이었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분명 오늘 마음가짐이 천지 차지일 것이다. 마음가짐 하나로 경기를 이기고 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선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직전 맞대결에서 소노의 외곽포를 최대한 억제해 승리를 수확한 바 있다. 특히 소노의 에이스 전성현을 3득점으로 묶은 게 핵심이었다.강혁 감독대행은 이번에도 수비 기조는 같은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전성현을 라인 안으로 밀어 넣어, 외곽포를 최대한 줄이고자 한다. 다만 지난 경기와 달리 차바위 대신, 신승민과 양재혁이 전성현을 마크할 전망이다.한편 지난 경기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과 김낙현 투 가드 조합이 맹활약을 펼친 덕에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다만 무릎 부상을 안은 김낙현의 출전 시간은 여전히 조정 중이다. 강혁 감독대행은 “여전히 부상 위험이 있다. 팀이 안 좋거나, 상황에 따라 빨리 투입할 순 있다. 다만 20~25분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강혁 감독대행이 이날 기대를 거는 선수는 신승민이다. 신승민은 지난 경기에서 3도움과 3리바운드, 1블록을 보태며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강혁 감독대행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외곽슛이 안 들어가면 다운되는 경향이 있다. 수비에서 분명히 잘해줬는데 말이다”면서 “슛 부분에 자신감을 갖는다면 더 잘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웃어 보였다.고양=김우중 기자 2023.12.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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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선수 미션 완수=감독 용돈? GS칼텍스, 뎁스 강화로 만든 반전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지난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신승했다. 먼저 1·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5세트를 잡았다. 이 경기 수훈 선수는 ‘데뷔 2년 차’ 백업 리베로 김민지였다. 그는 4세트 15-15에서 ‘원 포인트 서버(특정 상황에서 서브만을 위해 나서는 선수)’로 나서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GS칼텍스는 서브 순번에서만 연속 7득점 했다. 김민지는 GS칼텍스가 추격을 13-11, 2점 차까지 추격을 당한 5세트 막판 다시 투입됐고, 연속 서브 득점을 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시즌 5승(1패)째 거두며 승점 13점을 기록, 흥국생명(승점 15)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김)민지가 서브 에이스를 해낸 뒤 내 얼굴부터 보더라. 오늘 사비로 30만원이 나가게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차상현 감독은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서는 선수가 서브 득점을 하면 사비로 1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다. 출전 시간은 적지만, 팀에서 궂은일을 하는 백업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다. 김민지는 “내가 GS칼텍스에 입단하기 전부터 감독님이 서베로(원 포인트 서버와 리베로를 합한 말) 선수들이 임무를 해낼 때 용돈을 주신 것으로 안다. 다 해당되는 건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김민지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 지명을 받았지만, 1년 만에 방출된 뒤 지난 7월 GS칼텍스의 부름을 받아 프로 생활을 이어간 선수다. 차상현 감독은 김민지의 수비력과 서브 능력을 높이 샀고, V리그에서 검증된 게 없는 무명 선수를 올 시즌 경기 흐름을 바꿔야 할 때 투입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김민지처럼 백업 선수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는 경기가 많다. 당장 1라운드 6경기 모두 선발 세터로 나선 김지원도 주전 안혜진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선수다. 이날(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교체 없이 한 세트 이상 소화한 선수만 11명이었다. GS칼텍스는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최초로 컵대회·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모두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는 흥국생명을 2위로 밀어내며 거둔 쾌거였다. 당시 차상현 감독은 “팀워크가 끈끈해지면 언젠가 기량(팀 전력)을 넘어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한두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구성원 모두에게 적합한 역할을 부여해 전력을 극대화하는 지도자다. 선수들이 스스럼없이 장난을 칠만큼 친근하지만, 팀워크를 흔드는 행동은 엄격히 조처한다. 플레이에 따라 용돈도 있지만, 벌금도 있다고.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다. 차상현 감독은 “하나의 팀으로 뭉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팀워크가 강해지기 위해선 더 많은 선수에게 승리에 기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개막 전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GS칼텍스는 두꺼운 선수층을 앞세워 1라운드부터 반전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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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둥이와 함께 뛰는 원년 멤버 트리오...황연주·한송이·임명옥, V리그 20시즌째

V리그 역사와 함께 한 슈퍼 베테랑. 여자부는 3명이나 있다. 대표 선수는 정관장 미들블로커(센터) 한송이(39)다. 그는 V리그 출범 이전인 2002년 슈퍼리그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에 지명됐다. 이후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8~09시즌 흥국생명, 2011~12시즌 GS칼텍스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현 소속팀에서 뛰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포지션으로 시작한 한송이는 2005년 V리그 원년 정규리그 1위를 비롯해 도로공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7~08시즌에는 김연경, 황연주 등 국내 대표 공격수와 외국인 선수를 모두 제치고 득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송이는 2014~15시즌부터 센터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고,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2019~20시즌엔 역대 통산 5호 600블로킹을 달성하며 생애 첫 베스트7(센터)에 선정됐고, 2020~21시즌에는 세트당 블로킹 0.699개를 기록하며 블로퀸의 자리에 등극했다. 2년 연속 베스트7 진입도 따라왔다. 한송이는 여전히 코트를 지키고 있다. 어느덧 리그 최고참급 대열. 그는 "프로 원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 받으며 뛸 수 있음에 감사하다. 배구가 팬들에게 더 많이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길 기원하고, 은퇴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항상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꽃사슴' 황연주(37)도 원년 멤버다. 그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이름을 불리며 프로 선수로서의 첫 발걸음을 뗐다. 이후 2010~11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지금껏 코트를 누비고 있다. 황연주는 데뷔와 동시에 V리그를 흔들었다. 2005시즌 신인선수상·백어택상·서브상을 수상했다. 2010~11시즌에는 소속팀 현대건설에 첫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을 안겼다. 서브상·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올스타 MVP·챔피언결정전 MVP를 모조리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느덧 소속팀 최고참. 하지만 여전히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2022~23)도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이탈한 상황에서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그는 현재 리빙 레전드다. 그만큼 보유한 기록도 많다. 현재 통산 득점 부문 2위(5786점) 서브 1위(458개)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 여자부 트리플크라운(백어택·블로킹·서브 에이스 3개 이상)를 해낸 그는 통산 4호까지 마크, 국내 선수 최다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시즌째 V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연주는 "리그와 함께 살아가는 느낌이다. 원년부터 리그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역사를 함께 걸어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 퀄리티 있는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 우승의 주역, 슈퍼 리베로 임명옥(37)도 원년 선수다. 그는 2005년 1라운드 3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원래 포지션은 레프트였지만 2008~09시즌부터 리베로로 전향했다. 여자부 최고의 리베로라는 수식어 '최·리'가 별명이다. 3일 기준으로 통산 6044개의 리시브와 1만 6116개의 수비 성공을 기록하며 이 부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1만 72개를 기록한 디그는 김해란(흥국생명)에 이어 2위다. 임명옥은 2019~20시즌부터 4시즌 연속 리시브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20시즌에는 리시브 효율과 디그, 수비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최근 4시즌 연속 베트스7 리베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큰 훈장은 최다 출전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흥국생명전에서 V리그 여자부 최초로 정규리그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현재 527경기다. 코트 위에서 가장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새긴 기록이다. 임명옥은 "2005년 입단인데 올해 2005년생 선수들이 들어온 걸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 앞으로도 프로배구의 역사가 곧 나의 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서 최고의 자리를 오래 지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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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연속 격파...정관장 돌풍 이끄는 '국내 트윈 타워'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우승 후보를 연달아 격파하며 정규리그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센터) 듀오 박은진(23)과 정호영(22) 덕분이다. 정관장은 지난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최근 2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안에 든 강호. 정관장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현대건설을 이긴 건 2020~21시즌 1라운드 이후 17경기 만이다. 최근 3시즌 상대 전적은 6승 11패로 열세였다. 정관장은 지난 26일 치른 인천 원정에선 올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흥국생명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1·2세트를 내줬지만, 3~5세트를 모두 따냈다.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였던 20일 GS칼텍스전에선 패했지만,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연달아 이기며 리그 순위 경쟁을 흔들고 있다. 현재 정관장은 '국내 주포' 이소영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빠져 있다. 하지만 7개 구단 중 공격종합 부문 2위(44.81%)에 올라 있을 만큼 화력이 좋다. 새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영입한 메가왓티 퍼위티(등록명 메가)가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가는 공격 성공률 부문 3위(46.24%)를 기록하며 이소영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측면 화력에 가린 국내 센터진의 팀 기여도 빼놓은 수 없는 전력 상승 요인이다. 박은진과 정호영 얘기다. 이미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를 잇는 차세대 국가대표 센터로 기대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일원으로 뛰며 기량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네트 위 장악력이 돋보인다. 정호영은 26일 흥국생명전에서 블로킹 5개, 박은진은 4개를 기록했다.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정호영은 30일 기준으로 리그 블로킹(세트당 1.071개)과 서브(세트당 0.500)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박은진은 속공(53.85%) 이동공격(42.11%) 성공률 부문에서 각각 6위에 올라있다. 정호영의 공격 점유율은 6.62%, 박은진은 7.85%에 불과하다. 팀 내 1위 메가(41.06%)와 비교하면 매우 낮다. 하지만 상대 블로커 입장에선 공격력까지 갖춘 센터 2명이 코트에 포진하고 있는 걸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메가·지아 외국인 쌍포가 뜨거운 배경에는 두 센터의 존재감이 큰 영향을 차지하고 있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속공과 이동공격 시도까지 늘리면, 정관장 공격력은 더 좋아질 것이다.정관장은 1라운드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남은 2경기는 4연패 중인 한국도로공사와 1승(3패)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이다. 1라운드 5승을 채울 수 있는 기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1 06:30
프로축구

‘33세’ 강원 한국영, 7월 K리그 활동량 TOP…‘36.73㎞/h’ 최고 속도는 전진우

‘강원의 심장’ 한국영(33)이 7월 가장 많은 거리를 뛰었다. 수원 삼성의 전진우가 최고 속도 1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스프린트 거리와 횟수는 박수일(서울)이 싹쓸이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수) 7월 치러진 K리그1(20~24라운드), K리그2(19~24라운드) 각 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간 활동량(피지컬) 데이터 부문별 TOP5를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도입된 활동량 데이터와 패킹 지수를 통해 K리그 팬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다양한 부가 데이터를 통해 축구를 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활동량 데이터는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K리그 선수들의 전체 뛴 거리(㎞) 최고 속도(㎞/h) 스프린트 횟수, 스프린트 거리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했다. 2020년 당시에는 K리그 22개 구단이 동일한 GPS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 분석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모든 구단이 동일한 측정방식을 적용하게 되면서 활동량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비교, 분석을 할 수 있었다. ■ ‘심장에서 자존심으로’ 한국영, 전체 뛴 거리 1위지난 6월 전체 뛴 거리 부문 2위였던 한국영은 7월 5경기에서 62.98㎞를 달려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한국영은 5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궂은일을 도맡았다.한국영의 활약은 여러 의미로 절박하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강원은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아직 승리가 없다. 강등 압박에 시달리는 중인 만큼, 선수들이 매 경기 느끼는 부담감도 크다. 하지만 팀의 부진 속에서도 한국영은 팀 K리그 픽 일레븐으로 선정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선발로 나서는 등 ‘강원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한편 2위와 3위는 각각 정호연(광주, 57.98㎞)과 박수일(서울, 57.18㎞)이 이름을 올렸고, 4위는 지난달 1위였던 윤빛가람(수원FC, 57㎞)이 차지했다. 5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오베르단(포항, 55.55㎞)이 꾸준하게 자리를 지켰다. ■ ‘반등 향한 쾌속 질주’ 전진우, 최고 속도 1위최고 속도 부문 TOP5는 지난 6월과 전혀 다른 선수들이 차지했다. 7월 수원 삼성의 반등 분위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인 전진우가 1위를 차지했고, 이광혁(수원FC), 바셀루스(대구), 김태환(울산), 이동준(전북) 순으로 뒤를 이었다.전진우는 수원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21라운드 대전전에서 7월 가장 빠른 속도로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뮬리치의 동점골로 2대2가 된 후반 14분, 전진우가 상대 수비수 안톤을 제치고 침투하는 과정에서 최고 속도 36.73㎞/h를 기록했다.22라운드 서울전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빠른 질주를 보여준 이광혁이 35.69㎞/h로 2위, 5월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바셀루스가 대전과 24라운드 경기에서 35.51㎞/h의 속도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 스프린트 거리, 횟수 투톱은 박수일과 고재현서울의 박수일이 스프린트 거리와 횟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6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이 부문 선두 자리를 독점했던 고재현(대구)이 다시 상위권으로 복귀했다.스프린트 거리, 횟수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박수일은 7월 5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스프린트 137회, 거리는 2,931m를 기록했다. 2위 고재현도 5경기에서 횟수는 123회, 거리는 2,789m로 ‘스프린트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3, 4위는 완델손(포항, 118회, 2,676m)과 바셀루스(대구, 110회, 2,470m)가 차지했고 거리 부문 5위는 김승대(포항, 2,309m), 횟수 부문 5위는 오베르단(포항, 107회)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누가 더 많이 뛰었나’ 김포와 성남의 치열한 맞대결K리그2에서는 전체 뛴 거리를 두고 김포와 성남이 팽팽하게 맞섰다. 결과는 김포의 판정승. 김포는 1위 조성권(62.11㎞)을 비롯해 3위 김태한(60.21㎞), 5위 김이석(59.6㎞)을 배출했다. 성남은 박태준(61.04㎞)이 2위, 조성욱(60.2㎞)이 4위에 올랐다.한편 최고 속도 부문은 22라운드 부천전에서 36.70㎞/h의 속도로 내달린 조르지(청주)가 1위에 랭크됐다. 스프린트의 경우, 거리는 이준재(경남, 3,750m), 횟수는 김진래(성남, 174회)가 각각 1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3.08.09 12:08
해외축구

손·케급 핵심인데… ATM 관심→“얘는 꼭 붙잡아라” 조언

해리 케인(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핵심 선수가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중앙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다.호이비에르는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현지에서는 토트넘도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호이비에르의 이적을 허가하리라 내다보고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등 기존 자원에 더해 제임스 매디슨까지 합류하면서 토트넘 미드필더 숫자가 늘었다. 매디슨은 호이비에르와 포지션이 다르지만, 중앙 한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시된다. 결국 나머지 미드필더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셈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주급 등 정리를 위해 누군가를 내보내도 되는 상황이다.현지에서는 세 시즌 간 중원의 핵심 노릇을 한 호이비에르의 이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호이비에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마침 매각하기도 나쁘지 않은 시점이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축구전문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결사반대했다. 아그본라허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나는 호이비에르를 정말 좋아한다”며 “그는 엔진을 갖고 있다. 그는 만능 미드필더이며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이어 “토트넘이 걱정된다. 만약 그가 빠지면 벤탄쿠르와 비수마가 남는다. 한 명은 부상 문제가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지난 시즌에 (활약이) 좋지 않았다”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른 선수를 염두에 두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호이비에르를 꼭 붙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호이비에르는 토트넘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전방에 손흥민, 케인 등 공격수들이 빛날 수 있었던 것도 호이비에르의 존재 덕이었다. 매 경기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를 뽐내며 토트넘 중원을 지켰다. 감독들에게는 늘 신임받는 존재였다. 2020~21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 시즌 리그 전경기(38경기)를 소화했다. 그다음 시즌에는 36경기, 지난 시즌에는 35경기에 나섰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4골 5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 본능도 빛났다. 김희웅 기자 2023.07.05 06:49
배구

김연경 vs 박정아…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챔프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는 관전 포인트가 넘친다. 두 팀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프전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이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다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부임 후 첫 맞대결이던 6라운드에선 한국도로공사가 3-1로 이겼다. 지난 22일 미디어데이에서는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우승에 가까운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서로를 지목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배유나의 흥국생명 선택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과 김미연은 2위 현대건설이 아닌 3위 한국도로공사를 꼽은 점이 흥미롭다. 그만큼 서로 견제하고 있다. 예상대로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2패로 몰아넣고 챔프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경질 논란을 극복하고 정규시즌 1위까지 오른 만큼 내친김에 통합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과거 두 팀은 챔프전에서 두 차례 만났는데 흥국생명이 모두 이겼다. 2005~06시즌 2승 3패로 눈물을 흘린 한국도로공사는 2018~19시즌 안방에서 흥국생명의 우승 세리머니(3승 1패)를 부러움 속에 바라봤다. 흥국생명이 전력과 체력에서 앞선다면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감각과 기세에서 우위다. 양쪽 날개 공격은 김연경·옐레나가 뛰는 흥국생명, 높이는 정대영·배유나가 버티는 한국도로공사가 앞서 있다.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전현직 대표팀 주장 출신이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힘을 합쳐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팀을 대표하는 해결사인 김연경과 박정아는 자존심을 걸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맞대결을 벌인다. 김연경은 실력과 인기 모두 V리그 최고의 스타다. 이번 시즌에도 득점 5위(669점) 공격성공률 1위(45.76%)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독보적이다. 아본단자 감독 부임 이후 역할이 더 커졌다. 이번 시즌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총 4차례 선정, 여자부 개인 한 시즌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정아도 만만치 않다. 승부처나 중요한 경기에서 해결사로 나서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7~18 챔프전 MVP에 뽑혔고, 리그 베스트7를 세 차례 수상했다. 1~4라운드 총 308득점으로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5~6라운드 218득점으로 살아났다. PO 1~2차전에서는 각각 17득점, 2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도 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뛴 캣벨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한국도로공사 교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왔다. 흥국생명 옐레나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018~19시즌 챔프전에서 이효희의 백업으로 흥국생명 코트를 겨눈 이원정은 지난해 연말 GS칼텍스에서 흥국생명으로 트레이드 됐다. 김다솔을 제치고 주전으로 올라선 이원정은 친정팀을 상대한다.김해란(흥국생명)과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최고 리베로의 수비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김해란은 디그, 임명옥은 리시브 정확·수비 성공에서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궂은일을 하는 김미연과 문정원의 서브 싸움도 이목을 끈다. 이형석 기자 2023.03.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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